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외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한국물의 변동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4일 오전 1시 30분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비상계엄 선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그에 따르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 또는 거래되는 한국 관련 증권인 한국물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일부 변동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KB뉴욕지점에서 1억불어치 CD 3개월물이 가격변동 없이 성공적으로 발행되는 등 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
이 원장은 “나타날 수 있는 금융 및 외환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할 수 있는 시장 안정 조치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금융업권별 외화자금 사정과 가상자산시장의 변동성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신속히 공유 공조할 계획이다.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금융 상황점검 회의도 수시로 개최하며 위기대응에도 만전을 기한다.
이 원장은 회의에 참석한 부원장 등 임직원에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각심을 갖고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춰 시장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