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오후 5시45분에 국방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국회 요구로 이를 해제한 것과 관련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 장관이 그 대상이다. 내란죄로 고발한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었다.
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5일 0시를 넘겨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6당은 이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탄핵소추안은 국회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돼야 한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며 “헌법 기관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배제했다”며 “비상계엄령 선포 후 국회에 도착했지만, 군경이 표결하러 온 국회의원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결될 경우 대응 방안을 묻자 “다시 발의할 생각”이라며 “국가 비상사태를 막기 위해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