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12일 조국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은 데 대해 “판결을 존중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당은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등 흔들림 없이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장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돌이켜보면 내란 수괴 윤석열의 쿠데타는 조국 대표에 대한 수사부터 시작됐다”며 “오늘의 판결도 그런 검찰의 잔인한 수사에 기댄 것 아닌지, 대법원도 숙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이 시기에 690만 국민의 지지를 받은 혁신당 대표를 옥에 가두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도당이 난장판으로 만든 대한민국을 수습하는 데 조 대표의 역할이 중차대할 수밖에 없다. 왜 하필 지금인가”라고 되물었다.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 수감 이후 당헌·당규에 따라 김선민 수석최고위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원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우리 당은 당헌 당규에 근거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당을 운영하고 윤석열 탄핵의 길에 큰 물결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대법원의 ‘징역 2년’ 원심판결 확정에 따라 오는 13일까지 조 대표에게 형 집행을 위해 자진 출석할 것을 통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