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직결사업 간 이견이 인천시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극적으로 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송도역세권 복합개발은 2016년 3월부터 송도역을 교통 환승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계획과 연계 추진됐지만 사업성 확보 문제로 사업 주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했으며 올해 하반기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8차례 회의를 진행해 국가철도공단과 삼성물산 간 극적인 합의를 끌어냈다.
시는 이날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국가철도공단, 삼성물산 등 관계기관과 주요 사항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송도역사 확장성 등을 고려한 철도시설의 형태 및 면적 조정, 토지활용성 및 교통흐름, 환승 편의성 등을 반영한 진․출입 도로 체계 변경(회차식→통과) 등 내용이 포함됐다.
시는 송도역 기존 노상 주차공간(175대) 외에 약 150대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추가 설치하고 공원, 주차장, 문화시설을 입체적으로 결합해 시설 간 연계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송도역 전면에 1·2층 상업시설을 포함한 평균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을 배치해 환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환승지원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2025년 세부계획 확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역 복합개발이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며 “송도역세권을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