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안전순찰·감독순찰 협업 로봇시스템 개발

ETRI, 안전순찰·감독순찰 협업 로봇시스템 개발

이상상황 판단 AI 다중로봇 협업
정유공장 실증 고도화 진행
발전소·에너지·석유화학 등 우선 적용

기사승인 2024-12-12 17:51:27
ETRI가 개발한 산업재해 예방 안전순찰·감독순찰로봇.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안전순찰·감독순찰로봇의 핵심기술을 개발, 실증연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로봇에 인공지능(AI)를 적용해 로봇 간 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ETRI는 다중 로봇 협업기술과 이상상황 판단 AI기술을 한국전력공사전력연구원에서 시험 중이다.

다중 로봇 협업기술은 산업현장의 근로자 및 설비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안전순찰로봇과 명령에 따라 수행하는 감독순찰로봇이 상호협력하는 기술로, 다중 에이전트 연계 제어기술과 멀티 에이전트 협업 프레임워크 기술이 핵심이다.

이는 근로자의 부주의한 행동이나 사고 등 이상행동을 신속 탐지하고 보호하는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이상상황 판단 AI기술은 영상으로 근로자의 안전복장 미착용, 쓰러짐 등 이상행동을 빠르게 탐지하고, 온도, 압력, 수위 등 산업설비 정상여부를 판단하는 기술로, 작업자 위험상황 판단, 안전장비 착용여부 판별, 게이지 판독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ETRI는 이런 기술이 정유, 에너지, 석유화학, 발전 등 주기적 점검을 요하는 곳에 우선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안전순찰로봇이 현장 지정경로 순찰로 게이지나 근로자 상태에 관한 영상을 관제센터로 전송하면, 관제센터는 AI 융합 영상분석 기술로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 공장이나 산업시설 근로자들이 안전장비를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곳에서 이를 판단해 관리부서에 전송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다중 에이전트 간 협업이 가능하다. 

ETRI는 이번 기술을 내년까지 울산 소재 석유화학공장에서 실증을 진행해 고도화할 예정이다.

서범수 ETRI 필드로보틱스연구실장은 “향후 산업현장 특성에 최적화된 로봇 제어기술과 기밀데이터로 분류되는 산업설비 데이터 관리 및 이상상황 등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추가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정단 ETRI 모빌리티로봇본부장은 “이번 기술이 산업재해자 감소와 안전관리자 보조 등 생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번 연구로 SCI급 저널 등재 4편, 국내외 특허출원 3건, 기술이전 3건 등 실적을 거뒀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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