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주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필리핀 현지에 계절근로자 선발단을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계절근로자 선발단은 최근 필리핀 로살레스시를 방문해 지역 주요 작물인 인삼, 사과, 생강 등에 적합한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농가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면접을 진행한다.
선발 과정은 연령, 성별, 체격, 생활습관 등을 고려하며, 농작업 능력을 평가하는 외발수레 끌기, 사다리 타기, 모래주머니 옮기기 등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체격조건, 혈압, 색맹 여부 등 건강검사를 통해 부적격자를 선별한다.
최종 선발자는 태도, 성실성, 이해력, 한국어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농가의 필요에 맞게 매칭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 정착하며 근로자들이 농사에 숙련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올해 총 423명(연인원)의 계절근로자를 유치했다. 필리핀 로살레스시와 마발라캇시에서 온 근로자 293명,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근로자 101명, 베트남 타이빈성의 공공형 계절근로자 29명이 지역 주요 농작물 수확과 정리작업을 도왔다. 아울러 올해 처음 운영된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는 3개월간 387농가에 총 1822명(연인원)의 인력을 중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