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美 텍사스에 제빵 공장 건립 추진…이달 중 협의 마무리

SPC그룹, 美 텍사스에 제빵 공장 건립 추진…이달 중 협의 마무리

기사승인 2025-01-02 15:31:42
파리바게뜨 북미 지역 매장들. SPC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 주에 제빵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SPC그룹은 2일 미국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에 속한 벌리슨 시(City of Burleson)를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에 대해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 중 협의가 마무리 된다.

텍사스 주는 미국 중심부에 있어 미 전역과 캐나다·중미 지역에 물류 접근성이 좋다. 투자 기업에 대한 지방 정부의 유치 인센티브와 고용 환경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비즈니스 친화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지방 정부는 이번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해 파리바게뜨에 약 1000만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SPC그룹의 미국 제빵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해당 공장은 투자 금액 약 1억6000만 달러, 토지 넓이 약 15만㎡(4만5000평)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제빵 공장(2만800㎡)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할랄 인증 제빵 공장(1만6500㎡)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해외 14개국에 6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미국과 캐나다에 200여개가 있다. 북미 가맹사업이 자리잡으면서 매장 증가 추세에 속도가 붙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품 공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를 세웠다.

이번 공장은 SPC삼립의 해외 생산 기지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PC삼립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시설을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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