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에 강세…S&P 최고가

뉴욕증시, 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에 강세…S&P 최고가

기사승인 2025-01-24 09:28:06
뉴욕증권거래소.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유가 인하 발언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34p(0.92%) 오른 4만4565.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34p(0.53%) 상승한 6118.71, 나스닥지수는 44.34p(0.22%) 상승한 2만53.6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발언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연설에서 “나는 즉각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금리는 우리를 따라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미국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이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27.0%로, 전날 24.6%보다 소폭 올랐다. 

린지 벨 248벤처스 전략가는 “시장은 전반적으로 트럼프 정책에 대해 들으면 들을수록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래리 텐타렐리 블루칩데일리트렌드리포터 수석 기술 전략가도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통제할 수 없으나 시장은 그런 얘기를 듣고 싶어 한다”며 “현재까지는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좋아하는 것 같으며 후속 조치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P500 11개 부문이 모두 상승했다. 그중 헬스케어 부문이 1.3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빅테크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깜짝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 주가는 3.24%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인 엔비디아 주가도 0.10% 올랐다.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각각 0.08% 0.20%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도 0.66% 떨어졌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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