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 정상외교 시사…“김정은과 다시 연락할 것”

트럼프, 북미 정상외교 시사…“김정은과 다시 연락할 것”

기사승인 2025-01-24 20:12:52
2018년 싱가포르서 만난 북한 김정은과 미국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다시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진행해 이날 2차 방영분이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reach out)’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 이어 집권 1기 북미정상외교에 대해 “나는 그 문제(북핵 등)를 해결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다”고 말했다. 다만 연락할 시기나 내용 등 구체적인 것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후 북미정상외교 시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반 북한과 대화 재개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이어가면서 지속해서 한미일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외교 재개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힘에 따라 관심은 김 위원장이 호응할지 여부에 쏠린다. 김 위원장은 직전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북미대화 채널을 전면 차단한 채 핵무기·미사일 역량 강화에 전념했다. 또, 러시아와의 관계를 사실상의 동맹 수준으로 격상했다.

김 위원장이 호응함으로써 북미 간에 톱다운식 대화가 열릴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 1기때와 마찬가지로 비핵화 원칙을 견지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하노이에서 두차례에 걸친 북미정상회담을 했으며, 판문점에서도 김 위원장과 만난 바 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