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산 참모 접견해 “의기소침 말고 최선 다하라…잘 지낸다”

尹, 용산 참모 접견해 “의기소침 말고 최선 다하라…잘 지낸다”

대통령실 참모, 서울 구치소 방문
“尹대통령, 건강하고 의연한 자세 견지하고 있어”
이날 이후 국민의힘 의원 등 순차 면회할 듯

기사승인 2025-01-31 12:32:08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당부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은 31일 오전 10시부터 10시30분까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했다. 이날 접견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이 동행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건강하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연휴 중 의료 체계는 잘 작동됐는지,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았는지”를 물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일반 접견은 이날 처음으로 허용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24일 윤 대통령에 대한 접견 및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다. 구치소 규정에 따라 일반 접견은 하루에 한 번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인사들의 윤 대통령 접견은 이날부터 평일에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기·이관섭 전 비서실장 등 전직 참모들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윤상현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등도 각각 윤 대통령 면회를 추진하고 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