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美·걸프시장 배터리 진출 ‘K- 배터리 네트워크’ 짠다

금양, 美·걸프시장 배터리 진출 ‘K- 배터리 네트워크’ 짠다

국내 관련 기업과 미국·사우디 등 걸프지역 공동 공략 모색
3월 열릴 '인터배터리 2025'에 '금양 글로벌 마케팅 관' 마련

기사승인 2025-01-31 15:01:49

인터배터리 2025에 설치될 '금양 글로벌 마케팅 홍보관' 투시도. 금양 


배터리 제조기업인 금양(회장 류광지)이 미국과 걸프지역에 K-배터리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망 구축에 나섰다.

금양은 해외 기업들과 효율적인 계약을 실행하기 위해 ‘K-배터리 비즈니스 네트워크’을 짜기로 하고 오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금양 글로벌 마케팅관’을 마련한다고 31일 알렸다.
 
이곳에서 국내 ESS 및 UPS, 그리고 PACKSYSTEM 분야 관련 국내 기술기업들이 미국과 사우디 등 걸프 지역 동반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쉽 상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에 본사를 둔 배터리 제조기업 금양은 지난해 9월 미국 나노텍 에너지사와 2조3000억원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따낸 데 이어 12월 '사우디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걸프협력이사회) LAB과 ESS 4695 원통형 배터리 모듈 공급, 유지 보수 계약 및 합작법인 설립 합의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금양은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자사가 생산한 범용성과 호환성이 뛰어난 원통형 배터리의 장점과 미국과 사우디지역의 계약을 앞세워 국내의 우수한 ESS·UPS기업들과의 기술적 제휴와 전략적 연대를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K-배터리 산업' 글로벌 진출에 대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한다.

금양은 자체 생산한 범용성과 호환성이 뛰어난 원통형 배터리의 장점을 앞세워 미국과 사우디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ESS(에너지저장장치), UPS(무정전 에너지 공급장치) 기업들과 기술적 제휴와 전략적 연대를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글로벌 진출 협력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K-배터리 글로벌 거점기업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금양은 지난 9월 19일 나노텍 에너지사와 6년간 2조3000억원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유통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 4일에는 단계별 발주 계획에 따른 2025년 확정 물량 발주서(Purchase Order)를 접수했다.

이 발주서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는 범용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금양의 원통형 배터리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UPS·ESS 등에 적용해 미국의 관련기관 들과 방산업체 등에 공급한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인털렉추얼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UPS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156억5000만 달러(약 21조 5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브릿지마켓 리서치는 북미 지역내 UPS 시장이 2030년까지 7.90%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금양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인도, 동남아의 전기 이륜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팩 기업들과의 연대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현재 전기스쿠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Meticulous Research가 발행한 세계 전동 스쿠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기 스쿠터 시장은 2024~2031년 CAGR 21.6%로 2031년에는 4081억 달러(약 591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물량별로는 2024~2031년 예측 기간 CAGR 18.1%로 2031년까지 2억 98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금양 측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흐름과 ‘전기차캐즘’으로 위축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며, “성장성과 확장성이 높은 ESS, UPS, e- SCOOTER 분야 집중 공략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활로를 찾고 K-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거점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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