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에서도 “어느새 봄(立春)”

추위 속에서도 “어느새 봄(立春)”

국립민속박물관, 입춘 세시행사 개최
한 해 동안 행운과 경사 바라며 입춘첩 써 붙여

기사승인 2025-02-03 11:35:25
한국서예협회 송현수 이사장이절기상 입춘인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내 오촌댁에서 입춘첩 붓글씨를 쓰고 있다.


“2025년 입춘(立春), 새 봄 많이 받으세요!”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3일 입춘(立春)을 맞이해 입춘첩을 관람객에게 나누어 주고 대문에 붙이는 행사를 진행했다.
3일 입춘을 맞아 한국민속박물관 내 오촌댁 대문에 한국서예협회 송현수 이사장과 어린이들이 ‘입춘대길’과 ‘건양다경’ 문구를 붙이고 있다.

4절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은 보통 양력으로 2월 4일경이다. 이 날은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입춘첩을 써 붙인다. 입춘첩에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이나 건양다경(建陽多慶)’,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등의 글씨를 써 붙인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한 해 동안 행운과 경사가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모두에게 한 해 동안 행운과 경사스러운 봄기운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박물관 안내데스크에서는 올해 새로 쓴 입춘첩을 인쇄하여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나눔했다.

3일 오전 강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립민속박물관 내 오촌댁 대문에 붙어있는 입춘대길 글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장상훈 관장은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의 글씨를 대문에 붙이며 한 해의 복을 기원했던 조상들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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