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이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자작나무숲 개발, 별빛 관광 확대, 캠핑장 조성 등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영양군은 ‘머무르고 싶고, 다시 오고 싶은 관광지’를 목표로 관광사업을 개편 중이다.
우선 126억원을 들여 ‘영양 자작나무숲’에 숙박동과 다용도 시설, 공원 등을 포함한 3만㎡ 규모의 ‘에코촌’을 조성한다.
또 자작나무숲 진입로 개선을 위해 50억원을 투입하고 산촌 오피스, 우드스테이, 숲캠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은 관광객 편의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수비면 죽파리에 위치한 약 30ha 규모의 자작나무숲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사계절마다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며, 여름에는 푸른 잎이, 겨울에는 하얀 눈과 어우러진 자작나무의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최근에는 친환경 전동차가 도입돼 접근성이 개선됐으며, 숲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자연과 소통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군은 ‘밤하늘 생태관광 명소’ 브랜드 강화를 위해 ‘별의별 이야기, 영양’ 사업도 추진한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반딧불이 등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직경 15m 규모의 디지털 천체투영관(오로라돔)을 설치하고 별빛 정원과 쉼터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칠성리에는 숲과 하천이 어우러진 유휴부지에 글램핑, 카라반, 오토캠핑장을 조성한다. 자연 속에서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 캠핑관광을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미 활엽수와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어우러진 검마산자연휴양림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려견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휴양림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산책로와 어린이놀이터, 삼림욕장, 자생식물관찰원, 꽃사슴사육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휴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역만의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생태관광의 폭을 넓히겠다”며 “방문객들이 영양의 생태자원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