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이 목표액을 채우지 못한 채 모금운동을 종료됐다.
26년 전인 1999년 희망 나눔 캠페인이 시작된 이래 전북은 해마다 100도를 넘기며 따뜻한 온기를 전해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경기침체로 지난해 처음으로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한 채 캠페인을 종료한데 이어, 2년 연속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3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5 나눔캠페인’으로 총 100억 7900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나눔 온도는 86.8도에 머물렀다.
앞서 지난해도 목표액을 116억 1000만원으로 설정했지만, 104억 3000만원을 모금하는 데 그쳐 나눔 온도는 89.9도에 머물렀다.
이에 공동모금회는 올해 목표액을 지난해와 동일한 116억 1000만원으로 삼았다. 지난 26년 간 목표액을 조금씩 높여가며 나눔 온도를 설정해 왔지만 지난해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침체에 12․3 계엄사태와 탄핵정국이 이어져 경제적으로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지난해보다 3.1도 더 낮은 나눔 온도에 그쳤다. 그나마 모금액이 100억원을 넘긴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할 상황이다.
모금액 중 개인기부금은 지난해 보다 4000여만원 늘어난 58억 2000만원이었지만, 법인기부금은 4억원 가까이 줄어든 42억 5900만원에 그쳤다. 모금된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