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기차 암표 거래 경찰 수사 25건

지난 설 기차 암표 거래 경찰 수사 25건

코레일, 설 특별수송기간 암표거래 45건 적발
매크로 제재, 위약금 강화 등 효과 지난 추석대비 77% 감소
암표 제보 고객 열차운임 50% 할인쿠폰 지급

기사승인 2025-02-04 16:58:50
한국철도공사 사옥.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설 특별수송기간 열차승차권 암표 거래 25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코레일은 명절 승차권 예매를 시작한 지난달 6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중고거래플랫폼 등의 암표거래 45건을 적발해 삭제 조치하고, 이중 판매자를 특정할 수 있는 25건을 경찰에 넘겼다.

올해 암표 적발은 지난해 추석 때 수사의뢰한 107건 대비 77%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코레일이 컴퓨터 매크로 이용자 제재를 강화해 황금시간대 승차권 다량 확보를 제한하고, 위약금 강화에 따른 조기 환불 유도와 대국민 홍보활동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부터 매크로 이용 적발횟수에 따라 1회 30분, 2회 1개월 동안 승차권 예매를 금지하고, 3회는 코레일멤버십 회원에서 탈퇴시키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코레일멤버십에서 탈퇴되면 3년간 재가입할 수 없고, 명절승차권 사전예매와 KTX 마일리지 적립혜택도 받을 수 없다. 아울러 상습·영업적으로 암표를 판매·알선하는 행위는 철도사업법에 따라 과태료 최고 1000만 원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코레일은 이번 설 명절 중 수사의뢰 된 암표를 제보한 고객에게 열차운임 50% 할인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누리집과 앱 ‘코레일톡’에서 암표제보 게시판을 상시 운영 중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