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충식 제5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취임

노충식 제5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취임

기사승인 2025-02-17 17:22:27 업데이트 2025-02-19 14:55:36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5대 대표에 노충식 전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센터장이 취임했다. 

노충식 대표는 17일 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2025년 2월 17일부터 2027년 2월 16일까지로 경남 창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노충식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건주립대학교와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경영학과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30여년 간 한국은행에서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통계편제·조사연구 등을 전담했다. 


2021년부터는 2년간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에 기여했으며 2024년부터 현재까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센터장으로서 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기업이 협력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노 대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 고도화를 통해 창업 전주기의 일관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스케일업과 직접 투자를 선도하고 창업 인프라 확대와 협력 다각화를 통해 개방형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창업 네트워크를 주도해 창업 생태계 구성원 간 협업 강화와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연구원 서재화 박사팀, SiC 전력반도체의 방사선 내성 평가 기술 개발

한국전기연구원(KERI) 차세대반도체연구센터 서재화 박사팀이 우주 환경에서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소자의 방사선 내성을 평가하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등 사람의 몸으로 치면 근육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우주 방사선은 항공기나 탐사선(로버), 위성 등에 탑재되는 전력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손꼽힌다. 국제적으로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방사선 영향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실리콘 전력반도체 단계에서 방사선 내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고 연구 결과물도 한계가 많았다.


이에 KERI는 국내 최초로 고에너지 우주 환경 모사를 통해 SiC 전력반도체의 방사선 내성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데 성공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극한 우주 방사선 실험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우주 방사선은 다양한 에너지 대역의 입자들로 구성돼 있고 그중 양성자가 80~90%를 차지한다. 이에 서재화 박사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가속기 시설의 고에너지 양성자(100 MeV)를 활용했고 정확한 방사선 조사 조건을 구현하기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인 국립경국대 윤영준 교수팀과 협업했다.

이러한 우주 환경 조건에서 KERI는 직접 국산화 개발한 SiC 전력반도체의 전압 변화, 피폭으로 인한 누설 전류 증가 및 격자 손상 등 영향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다수 축적했고, 실제 우주 부품으로 SiC 전력반도체가 사용될 때의 장기적인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설계 기준도 마련할 수 있었다. 관련 연구결과는 우수성을 인정 받아 핵·방사화학 분야 SCI급 국제 저널인 ‘Radiation Physics and Chemistry’에 논문이 최근 게재(상위 8.7%)되기도 했다.


KERI 서재화 박사는 "각종 방사선 영향 파라미터를 설정하고, 유사하게 모사된 환경에서 핵심 부품을 실험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도 우주 산업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며 "우주·항공뿐만 아니라 의료용 방사선 기기, 원자력 발전 및 방사선 폐기물 처리 설비, 군수·국방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연구팀은 기술의 범위를 더욱 넓혀 초고에너지급(200MeV 이상) 방사선 조건에서의 SiC 전력반도체 신뢰성 평가와 함께 ‘차세대 내방사 전력반도체’ 소자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경남도 및 일본 기업 ‘오브레이(Orbray)’와 협력해 지구상에서 가장 우수한 반도체 물성을 갖는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미래형 전력반도체’ 연구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가 고부가가치 우주·항공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데 일조하겠다는 목표다.



◆재료연-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전기연-창원산업진흥원, 지역 산업혁신 및 중소·중견기업 발전 협약 체결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이 14일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한국전기연구원, 창원산업진흥원(이하 4대 기관)과 함께 지역 산업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4대 기관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맞서 경남 산업 경제를 되살리고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발전을 돕기 위해 힘을 모은 성과다. 각 기관은 공동 추진체계와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겪는 경제적, 기술적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4대 기관은 협약을 기반으로 지역과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과제 발굴을 추진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 기술 애로 해소 및 특화 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기업이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갖추어 글로컬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재료연은 본 협약과 관련해 기존에 운영해온 산업기술지원센터의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기술지원센터는 소재·부품 산업 발전과 지역 중소·중견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기술지원·교류, 시험·분석검사 등 맞춤형 종합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재료연 최철진 원장은 "재료연은 국가 산업 기술 발전에 앞장서는 연구기관으로서 지역산업 발전과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4대 기관이 하나의 뜻으로 상호 협력을 약속한 만큼 재료연도 실질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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