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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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은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제인 ‘페트로자주1그램’(성분명 세피데로콜토실산염황산염수화물)의 국내 시판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제일약품 측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효균종에 의한 △신우신염 등 복잡성 요로감염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을 포함한 원내 폐렴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페트로자주는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가 개발해 한국에 앞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10개국 이상에서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엔 공중보건위기 대응과 국민 건강 증진에 필요한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세계 최초의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인 페트로자주는 기존 항생제들이 내성으로 인해 효과가 감소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철분과 결합시킨 후 박테리아의 자체 철분 포린 채널을 통해 세포 내부로 흡수되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강력한 항균 효과를 가진 만큼 기존 치료 옵션으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웠던 다제내성 병원균 감염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제일약품은 기대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지난 2022년 7월 글로벌 제약사인 핑안 시오노기(Ping An-Shionogi)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페트로자주의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다제내성균 감염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신우신염 등 복잡성 요로감염과 인공호흡기를 쓰는 폐렴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