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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 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연구 3-1용지의 입주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제약회사 종근당이 선정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배곧지구 내 국가 바이오산업을 이끌 제약기업 유치 공모를 추진하고 3개 기업 중 이달 17일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시흥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는 향후 종근당과 우선 협상 절차를 진행하고 투자 시기와 규모, 사업 계획 및 관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동반성장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4월 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나아가 종근당 유치를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 유치에 나서며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배곧지구 내 연구부지에 추가적인 기업유치와 정왕부지, 월곶역세권 부지 조성을 본격화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종근당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 단지를 선도할 국내 최고의 기업”이라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시흥과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업 유치에 힘을 쏟고, 이들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넘어선 세계 1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