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체포저지 정황 포착…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입건

경찰, 尹 체포저지 정황 포착…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입건

휴대전화 분석 尹 ‘체포영장 집행’ 저지 정황 확인 
尹→김성훈 차장 “군통수권자 안전만 생각하라” 메시지

기사승인 2025-02-21 15:10:23
지난달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당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모습. 유희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윤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저지하려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1일 윤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려 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전후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군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정황 등을 확인했다. 

‘강경파’로 평가되는 김 차장은 이후 직원들에게 체포 저지 지시를 하달했지만, 경호처 직원들이 1월15일 동조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메시지 확보 이전부터 윤 대통령이 체포 저지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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