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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역 식품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푸드테크 스마트 제조 기반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경북은 2500여 개의 식품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규모별로는 10인 미만 0.8%, 10인~49인 14.3%, 50인 이상 33.6%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생산·제조시설을 자체적으로 도입한 비율(2.3%)이 낮아 대부분 공장이 여전히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원하는 수요는 높지만, 초기 도입 비용 부담과 식품공장에 특화된 기술적 지원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지역의 식품산업이 글로벌 K-푸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내년까지 4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식품공장 50개 사(기초 40개사, 고도화 1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들이 원활하게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술 컨설팅, 인증 평가 지원, 정책자금 연계, 마케팅 및 수출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선도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식품안전관리 인증 지원 등도 추진해 식자재 관리부터 스마트 생산관리, 품질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을 완성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푸드테크 기반의 스마트 제조 기술이 K-푸드 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북의 식품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