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면박과 달리 미국에 33번 감사 표했다”

“젤렌스키, 트럼프 면박과 달리 미국에 33번 감사 표했다”

기사승인 2025-03-01 20:38: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지원을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비난한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을 결정지을 광물협정 논의 예상을 뒤집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고마워할 줄 모른다”며 언성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을 예로 들며 “만약 미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2주 만에 졌을 것”이라며 “무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CNN방송은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과 미 지도자들에게 3년 전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최소 33차례 감사를 표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CNN의 집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전임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7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엑스로도 미국과 미국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7일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주선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만난 직후 엑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처럼 단호했다.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한 후에는 “우리는 평화를 달성할 기회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했다”며 “함께 이룰 수 있는 일에 관심을 가져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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