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10시 5분쯤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민가에 공군 전투기 폭탄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로 인한 부상자가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중상자 2명, 경상자 13명이 발생했다. 중상자 중에는 1톤 화물차에 타고 있던 민간인 2명과 경상자 중에는 외국인 2명이 포함됐다.또 교회 건물 등 민가 7가구와 1톤 화물차가 부서졌다. 1톤 화물차 탑승자들은 인근부대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민간인들로 이날 시설점검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주민 50여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고 사고 현장 통제 후 군 폭발물 제거반에 의해 불발탄 제거 작업을 벌였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둘러본 뒤 이기봉 이동면 사격장 대책위원장과 주민들을 만나 유감을 표명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긴급 입장문을 통해 민간인 피해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 마련 및 군사훈련 전면 중단 등을 요구하며 사고 수습에 나섰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도 현장을 찾아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에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수습이 완전히 이뤄질때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