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정이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합의한 가운데 교육부가 오는 7일 의대 총장들과 긴급 브리핑을 연다. 의대 입학 정원과 교육 정상화 방안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교육부는 오는 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단, 의대 학장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참석할 예정이다.
브리핑은 교육부가 2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가 미룬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이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안에 대해 설명할지도 주목된다. KAMC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공문을 교육부에 발송한 바 있다. 의총협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린 당·정 협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이 부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의대 정원 관련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키로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회의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대 학장들이 내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해 주면 의대생들을 적극 설득해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건의해 왔다”며 “2026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2024년도와 같은 3058명으로 조정하고, 2027년도부터는 의료인력 추계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반영해 모집인원을 정하자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