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에서 첫 홈경기를 치르는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홈 개막전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유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8일 오후 4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1부리그를 소화하고 있는 안양은 지난 1~3라운드를 모두 원정에서 치렀다.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개막전부터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만난 안양은 이후 FC서울와 ‘연고지 더비’를 치른 뒤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와 맞붙었다. 성적은 1승2패. 울산을 잡는 등 저력을 보이며 확실한 수확을 얻었다.
안방으로 돌아온 안양은 김천을 상대로 시즌 2승째를 노린다. 홈 개막전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모아졌다. 지난 7일 오후 9시 온라인 기준 1만419석이 예매됐다. 현장표까지 더하면 만원 관중(1만3500석)에 근접할 전망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유 감독은 “안양 팬들이 오래 기다려온 홈경기다. 거기에 걸맞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 제 섣부른 대응으로 경기가 어려워졌다. 반성하고 있다. 그런 문제점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수들과 잘 준비했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김천은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강팀이다. 에너지 레벨도 김천이 더 높다”면서도 “간절함의 차이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는 의지로 승부를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천 ‘에이스’ 이동경 봉쇄에 대해서는 “이동경에게 맨투맨 수비를 붙이는 것도 고려했다. 하지만 그러면 안양의 틀이 깨지기 때문에 쉽지 않다. 김정현, 리영직 등 볼란치 자원으로 막아보겠다. 이동경 외에도 모재현, 김승섭에게 공이 향하지 않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저희가 전반에 강하고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후반에 승부를 봐야 한다. 후반 시작 후 약 20분 뒤에 체력이 소진된다면 빠른 교체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된 ‘베테랑’ 김보경에 대해 “계속 기대 중이다. 아직 100%는 아니”라면서 “경기를 뛰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 김보경을 후반 조커로 활용하면 안양의 좋은 공격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안양은 4-4-2 대형으로 경기에 임한다. 전방에는 모따와 마테우스가 위치한다. 리영직과 김정현이 중원을 지키고, 앙 측면에는 채현우와 야고가 자리한다. 수비진은 김동진, 토마스, 이창용, 이태희로 꾸렸다.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원정팀 김천 역시 4-4-2 진영을 택했다. 이동경과 유강현이 안양 골문을 노린다. 김승섭, 서민우, 김봉수, 모재현이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최예훈, 박찬용, 박승욱, 박승일로 수비진을 구축한다. 김동헌이 골문을 지킨다.
안양=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