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주·전주 통합 시청사·의회청사 완주에 건립

전주시, 완주·전주 통합 시청사·의회청사 완주에 건립

우범기 전주시장, 10일 완주·전주 통합 첫 번째 ‘상생발전 비전’ 발표
시설관리공단 통합·이전 등 6개 출연기관 완주로 이전해 ‘행정복합타운’ 조성

기사승인 2025-03-10 11:32:27 업데이트 2025-03-10 11:47:32

전북 전주시가 완주·전주 행정통합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주시는 완주·전주 행정통합이 성사되면 완주지역에 통합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건립을 약속했다.

또한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을 완주군 시설관리공단과 통합·이전하고, 전주문화재단을 비롯한 전주인재육성재단, 전주시정연구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 전주문화재단,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등 6개 출연기관을 완주지역으로 함께 이전해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박진상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첫 번째 ‘상생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상생발전 비전에는 통합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를 완주지역에 건립, 행정복합타운 건설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 구상을 담았다. 

특히 시는 통합에 따른 특례시 지정으로 도지사의 권한을 이양 받아 자체적으로 더 많은 행정서비스를 제공, 통합 이후 시청의 기능을 구청으로 적극 분배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행정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발표한 첫 번째 상생발전 비전에 대해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지역 여론을 살피고, 전주시의회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향후 추진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완주·전주 시군협의회와 전주시의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민, 완주군민과 함께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해 완주·전주 통합에 대비한 ‘상생발전 비전’을 분야별로 발표해 통합을 위한 공감대와 담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두 번째 상생발전 비전으로 완주·전주의 혁신적인 지간선제 시행을 포함한 통합시 교통 분야 비전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완주군,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지난 2022년 ‘상관저수지 힐링공간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최초의 ‘지역사랑상품권 상호 유통’ 등 총 13차에 걸친 상생협약을 바탕으로 총 7000억원 규모의 28개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완주군민협의회가 제안한 12개 분야 107건의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전주시민협의회를 통해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박진상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위원장은 “완주·전주 통합은 지방소멸의 위기를 넘어서 전북의 광역거점도시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자 미래 전략”이라며 “완주군민과 전주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완주·전주 상생발전 해결책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은 “완주·전주 상생발전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도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협조할 것”이라며 “완주와 전주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통합은 지방소멸의 위기 앞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문제”라며 “통합으로 완주가 오히려 전주의 중심이 되고 전주도 함께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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