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20333년까지 8조9407억원 투입

경상남도,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20333년까지 8조9407억원 투입

기사승인 2025-03-10 16:01:59 업데이트 2025-03-10 18:13:31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0일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청년 선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경남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안정화 등을 포함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에 맞춰 경남을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경남은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2024년부터 2033년까지 8조9407억원을 투입해 산업을 재편성한다. 핵심 전략은 우주, 항공, 수소, AI,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미래산업 분야에 대한 집중 육성이다. 이를 위해 경남은 5대 전략을 통해 산업 고도화와 청년 친화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수도 도약은 우주, 항공,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을 특화해 사천을 아시아의 우주항공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한다. 예산 7823억원을 투입해 경남 스페이스파크 조성과 항공엔진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차세대 에너지 전환은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수소 분야를 특화해 무탄소 에너지 산업을 선도한다. SMR 기술개발과 수소 특화단지 조성에 1조5939억원을 투자한다.

AI·로봇·극한소재 융복합은 AI와 로봇, 첨단소재를 결합해 경남 제조업을 첨단화하고 디지털 혁신밸리와 제조로봇 핵심부품 국산화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산업 다각화는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를 새싹 산업으로 육성, 전력반도체 허브 구축과 바이오메디컬 혁신벨트를 조성한다.

청년친화 문화콘텐츠 산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해 경남문화콘텐츠 산업타운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게임, 웹툰 등 신기술 융합 콘텐츠 개발에 투자한다.

이번 전략은 2033년까지 16조1293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조2063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를 예상하며 3만1209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기업 유치와 인력 정착을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디지털 혁신 밸리 내 임대료 지원, 연구개발(R&D) 보조금, 정주 여건 개선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제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청년 친화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경남의 미래 경제를 견인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농협과 지역 농업 발전 협력 강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0일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5 영남권역 농협 현장경영’ 행사에 참석해 농업을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협중앙회 주최로 지역 농·축협이 겪는 현안을 논의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 지사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협중앙회 임원, 영남권 지역 농축협 조합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농협의 64년 동안의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경남도와 농협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 농업 발전을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또한 쌀 가공식품 전달식이 진행돼 경남 지역 소외계층 아동 가정에 기부된 물품이 전달됐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상남도 닥터버스’ 운행 시작

경상남도는 3월 11일 남해군을 시작으로 ‘경남 닥터버스’ 무료검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도내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진료가 없는 28개 면 지역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월 3~4회씩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각 지역 주민들에게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1회당 약 50명에게 무료 검진을 진행한다. 검진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교수진과 마산의료원 의료진이 함께 진행하며, 이동형 진료버스에서 다양한 검사 항목이 제공된다.


검진 항목은 안과 기본 검사, 청력 검사, 비강·인후두 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이다. 첫 번째 검진은 3월 11일 남해군 이동면복지회관에서 진행되며 이후 다른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검진이 이뤄진다.

경상남도는 ‘경남 닥터버스’ 사업을 통해 도민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의료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항노화연구원, ‘2025년 그린바이오 생물소재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경남항노화연구원은 경상남도와 함께 ‘2025년 그린바이오 생물소재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그린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기술 상용화를 지원해 농업과 바이오 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경남 지역에서 생산된 농작물 소재를 활용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생물소재 활용 및 생산 지원, 제품 개발 및 상용화, 마케팅 및 판로 개척 등 기술 사업화 전반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총 1억원 규모로 도비 90%, 기업 부담 10%로 추진된다.

사업 신청은 3월 17일부터 31일까지 경남항노화연구원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경상남도,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첫 참가에서 105만 달러 수출계약

경상남도는 도내 나노기업들이 참가한 ‘2025 프랑스 파리 복합소재 전시회(JEC WORLD 2025)’에서 10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전시회는 4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으며 경남도는 6개 나노융합기업과 함께 글로벌 기업과 11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플로우는 이동형 소형 그린수소 공급시스템과 관련된 기술로 글로벌 항공기업 A사와 100만 달러, 소형 수소모빌리티를 생산하는 S사와 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현장에서 추진했다.

또한 CEN과 제로에너지솔루션은 나노기술 기반 약물전달 소재기술과 스마트필름, 스마트단열재 소재 관련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 기업들과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전시회는 116개국 1350여 개 기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였으며 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파리사무소와 협력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설명회도 개최했다.

경남도는 나노융합기업의 해외시장 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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