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만족 없는 ‘바이퍼’ 박도현 “개인 경기력, 냉정하게 좋지 않았다” [쿠키 현장]

승리에도 만족 없는 ‘바이퍼’ 박도현 “개인 경기력, 냉정하게 좋지 않았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3-10 21:45:18 업데이트 2025-03-10 21:45:57
‘바이퍼’ 박도현이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바이퍼’ 박도현이 LPL(중국) 탑e스포츠(TES)과 경기에서 자신의 퍼포먼스를 냉정하게 바라봤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0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TES와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강력한 라이벌인 TES를 꺾으며 퍼스트 스탠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경기는 한중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LCK와 LPL를 제패한 팀들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외로 한화생명의 2-0 승리였다. 한화생명은 TES보다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퍼스트 스탠드 우승 전망을 밝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제카’ 김건우는 “TES를 잘 파악해서 밴픽 이점을 얻었다. 그 부분을 바탕으로 게임을 잘 이끌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바이퍼’ 박도현은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개인적인 퍼포먼스는 좋지 않았다. 오랜만에 경기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면서도 “팀원들과 시너지는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를 예상했지만 2-0은 생각하지 못했다. 밴픽에서 놀라왔던 점은 없다. 서로가 예상한 흐름대로 흘러가지 않았을까”라고 짚었다.

‘제카’ 김건우가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김건우는 1세트 아지르를 잡고 ‘슈퍼 토스’를 연이어 작렬했다. 그는 “조합적으로 초반 힘이 약했다. 중간 실수로 불리해졌었는데, 궁으로 넘기기만 하면 팀원들이 잘 잡아줄 거라 봤다. 그것만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박도현은 “퍼스트 스탠드에는 각 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팀들이 온다. 기본기가 부족한 팀은 없다”며 “바뀐 패치 버전에서의 운영은 그동안 해왔던 게임과 다른 양상이다. 거기에 빠르게 적응하는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대회를 분석했다.

김건우는 경쟁팀 중 눈에 띄는 팀이 있냐는 질문에 “붙어보기 전에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팀 리퀴드 미드·정글 선수들이 잘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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