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투자자들 첫 집단행동 “상거래채권 인정하라” [쿠키포토]

홈플러스 투자자들 첫 집단행동 “상거래채권 인정하라”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5-03-12 14:03:17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ABSTB·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피해자들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자금을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ABSTB·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피해자들이 첫 집단행동에 나섰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가면서 피해를 입게 된 투자자들이 12일 오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변제가 중단된 4019억원 규모의 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ABSTB·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피해자들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자금을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ABSTB·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피해자 비대위 관계자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피해자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ABSTB는 홈플러스가 물품구입 대금 지급을 위해 현대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를 통해 발행한 3개월 만기의 단기채권"이라며 "홈플러스와 카드사의 신용을 믿고 거래한 것이므로 상거래채권과 동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ABSTB·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피해자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상거래채권 분류 인정 요구'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ABSTB·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피해자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상거래채권 분류 인정 요구'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또 물품 구입대금을 정상 지급하기로 한 홈플러스가 정작 이 대금을 빌려준 자신들의 돈은 금융채권으로 분류해 돌려주고 있지 않다며 금감원과 정부에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금융채무 상환을 유예하고 상거래채무는 정상적으로 변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ABSTB가 금융채권으로 분류되면, 이에 투자한 개인 및 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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