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백세범 교수, 국제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부편집장 임명

KAIST 백세범 교수, 국제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부편집장 임명

백 교수, 국내 1세대 계산신경과학자
신경과학 난제 ‘시각피질 뇌지도 발생 원리’ 세계 최초 규명

기사승인 2025-03-14 12:09:35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신경과학 분과 부편집장에 임명된 KAIST 뇌인지과학과 백세범 교수. KAIST

KAIST 뇌인지과학과 백세범 교수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신경과학 분과 부편집장에 임명됐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발행하는 저널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로, 과학 전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를 다룬다. 

실제 지난해 기준 게재 승인비율이 8.2%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연구결과를 요구하며, 엄격한 검토과정을 거친다.

이번 임명으로 백 교수는 신경과학 분과에서 연구논문 심사와 편집에 참여하며, 세계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과학적 발견을 전파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백 교수는 신경과학 난제인 ‘시각피질 뇌지도 발생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지난 10년간 관련 연구를 수행해 독창적인 이론연구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뇌지도는 포유류의 시각피질에서 색상, 방향 등 서로 다른 시각정보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신경세포들이 일정한 패턴을 이루며 배치되는 것을 이른다.

백 교수는 수학적 모델에 기반을 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망막에 있는 신경세포가 단순한 물리적 상호작용에 따라 스스로 규칙적 배열을 형성할 수 있고, 이 구조가 시각피질에 투영되면서 다양한 기능성 뇌지도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입증했다.

아울러 백 교수는 국내 1세대 계산신경과학자로서 이론적 모델 기반의 뇌 연구를 통해 신경과학의 다양한 현상들을 체계적으로 연계 설명하는 계산신경과학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최근에는 뇌신경망과 인공신경망의 비교에 기반을 둔 인지지능발생이론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인간과 동물의 지능, 인공지능(AI)를 하나의 큰 틀에서 이해하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백 교수는 “뇌신경과학 분야 다양한 연구결과를 심사 및 출판 과정을 진행하면서, 세계 연구자와 교류를 통해 뇌신경과학 연구의 발전과 방향 설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 교수는 앞서 ‘스프링거-네이쳐(Springer-Nature)’와 ‘프론티어스(Frontiers)’ 그룹에서 발행하는 신경과학 저널의 부편집장 및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2021년에는 KAIST 특이점교수(Singularity Professor)에 임명됐고, 지난해부터 한국계산뇌과학회(CBrain) 회장을 수행 중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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