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e스포츠의 질주가 멈추지 않는다. 4강에서 ‘숙적’ LPL(중국) 탑e스포츠(TES)를 완벽히 제압했다.
한화생명은 15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TES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4강전에서도 승리하며 퍼스트 스탠드 5전 전승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는 LEC(유럽·중동·아프리카) 소속으로 6년 만에 국제전 결승에 오른 카르민코프다.
한화생명은 1세트 블루 진영에서 럼블-오공-아지르-이즈리얼-알리스타로 조합을 구성했다. TES는 제이스-세주아니-요네-미스 포춘-라칸으로 대응했다.
한화생명이 11분 교전 대승으로 앞서갔다. 앞 라인에서 상대 스킬을 흘렸고, ‘제우스’ 최우제가 뒤로 합류해 딜을 퍼부었다. 한화생명은 중반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이며 28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의 딜링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2세트 레드 진영으로 향한 한화생명은 아트록스-바이-아칼리-애쉬-렐을 선택했다. TES는 레넥톤-신짜오-사일러스-바루스-렐로 맞받아쳤다.
한화생명은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19분 한타가 결정적이었다. 최우제가 먼저 잘렸지만, ‘피넛’ 한왕호와 ‘딜라이트’ 유환중이 환상적으로 전투를 개시했다. 김건우와 박도현의 프리딜 구도가 만들어졌고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웠다. 한화생명은 경기 내내 더 뛰어난 한타력을 보이며 무려 38킬을 올렸다. 2세트를 승리한 그들은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한화생명은 3세트 잭스-마오카이-블라디미르-진-블리츠크랭크로 조합을 꾸렸다. TES는 암베사-판테온-오로라-코르키-바드로 대처했다.
초반 유리한 조합을 고른 TES는 한화생명을 뚫기 위해 적극적으로 교전을 열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침착하게 받아쳤고, 김건우와 박도현을 키웠다. 사이드에서 최우제도 천천히 성장했다. 한화생명은 29분 드래곤 영혼이 걸린 한타에서 블라디미르의 궁극기를 통해 대승을 거뒀다. 드래곤 영혼을 획득하면서, 수적 우위를 살려 바론 버프까지 챙겼다.
골드에서 밀린 TES는 조합 차에서도 뒤지며 승기를 헌납했다. 한화생명은 33분 TES 본진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 경기를 매듭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