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완등 인증사업 ‘오르GO 함양’…함양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

명산 완등 인증사업 ‘오르GO 함양’…함양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

기사승인 2025-03-17 21:45:40
경남 함양군의 15개 명산 완등 인증사업인 ‘오르GO 함양’이 본격적인 봄철 관광객 맞이를 앞두고 앱 참여자 8000명을 넘어서면서 함양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함양군은 산행객들의 참여와 더불어 옛 산길의 정취와 아름다운 명산의 절경을 홍보하고 안전한 산행을 유도하기 위해 등산로 안내 길잡이 선정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전국 각지의 산악인들이 산을 오를 때, 노란 ‘오르GO 함양’ 표식 리본이 명산의 숨은 비경을 안내 해주어 반가웠다는 방문 후기에 착안해 ‘오르GO 함양’ 참여자들이 길잡이 역할로 직접 등산 표식 리본을 달아보는 체험형 이벤트다.

참여 신청은 3월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함양군 ‘오르GO 함양’ 전용 전화 문자를 통해 가능하며 5개 산, 9개 등산로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각 팀이 지정된 구역에 등산 리본을 설치하게 된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오르GO 함양’ 앱 포인트 5만 점이 개인별로 지급된다.

함양군 관계자는 “옛 산길 그대로의 등산로를 참여자들이 직접 길잡이가 되어 등산로 표식 리본을 달아 봄으로써 ‘오르GO 함양’에 대한 참여 의식을 높이고, 등산로 표식 설치를 통해 안전한 산행을 유도하며 ‘오르GO 함양’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며 “참여자들의 많은 신청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함양군 축구협회 12·13대 회장 이·취임식· 화합 한마당

함양군은 지난 15일 함양군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함양군축구협회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화합의 한마당 친선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12대 회장을 역임한 정명호 회장이 이임하며 제13대 회장으로 이중권 회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이를 통해 함양군 축구협회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


정명호 이임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협회의 내실을 다지며 지역 축구 기반의 발전과 동호인 확충에 힘써 왔다. 이에 대해 참석한 많은 회원과 관계자들은 정 회장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명호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기 동안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축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이 보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중권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협회 운영의 혁신과 회원 간의 화합을 강조했다. 특히, 이중권 신임 회장은 “앞으로 누구나 쉽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축구협회가 지역 사회 스포츠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과거와 현재의 축구협회 회장님들과 협회 회원님들의 헌신 덕분에 함양군 축구가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이중권 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축구클럽 및 향토기업의 발전 기금 후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강분숙 금강상회 대표, 4월 26일 ‘함양군민 보은잔치’ 연다

지리산함양시장의 강분숙(83) 금강상회 대표는 4월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함양공설운동장에서 ‘함양군민 보은잔치’ 행사를 연다. 

함양군민들을 초대해 직접 장만한 음식을 대접하며 그동안 받은 은혜를 조금이나마 보답한다는 의미다. 지역 가수들과 색소폰, 하모니카 공연 등 여러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강 대표는 지곡면에서 8남매 중 넷째딸로 태어나 21살에 농부와 결혼했다. 농사로는 녹록지 않은 살림에 삯바느질을 시작했고, 한복 장사에도 발을 들였다. 5일장을 누비며 장사와 바느질을 병행하는 고생 끝에 마침내 내집 장만도 하게 됐다.


그러다 학비 부담으로 꿈을 접는 아이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추운 겨울이면 보육원 아이들을 생각하며 남몰래 이불을 기증하기도 했다. 또 1988년부터 국제결혼을 주선하며 30~40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의 정착도 도왔다. 신랑·신부를 위해 주례도 서주고, 아기를 낳으면 반지나 포대기를 챙겨주는 등 가족처럼 돌봤다.

학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강 대표는 60대에 들어서야 검정고시로 초등부터 고입 과정까지 통과했다. 또 어려운 이들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군의원 선거에도 출마하는 등 봉사와 베푸는 삶으로 받은 은혜에 보답하려는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 강 대표는 단순한 한끼 식사를 넘어 지난 삶의 여정에서 배운 교훈과 보은의 마음을 따뜻한 온기로 전한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강 대표가 시장에서 베풀어온 정을 기억하는 지인과 오랜 단골손님들도 이번 행사 소식을 듣고 기꺼이 돕겠다고 나섰다.

강 대표는 이번 행사에 대해 “어려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나를 믿고 도와주신 함양사람들 덕분”이라며 “보은해야겠단 생각을 10년 전부터 해왔지만, 경제적 여건과 건강 문제 때문에 미뤄왔다. 이걸 못하고 세상을 떠나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정성들여 만든 음식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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