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 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에 ‘JB금융그룹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전주시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IT 인프라 운영을 위한 신규 데이터센터 운영을 계획한 JB금융그룹이 최근 데이터센터 구축 입지를 전주 탄소산단으로 확정해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JB금융그룹 데이터센터는 전주 탄소산단 5609㎡ 부지에 약 670억원이 투입돼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부지 매입과 건물신축, 시스템 이전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오는 2028년부터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는 JB금융그룹 데이터센터가 전주 탄소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협약과 보조금 지원 등 빈틈없는 행정절차를 이행해 데이터센터 구축을 도울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당초 데이터센터 업종의 입주가 불가한 산업시설 용지 내 유치를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전주 탄소산단 내 데이터센터시설 용지 추가 당위성을 설명하고, LH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산업단지 계획 변경(안)에 해당 내용을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
산업단지 계획 변경(안)이 확정되면 탄소산단 산업시설용지 내 입주 가능 업종은 기존 탄소기타제품, 탄소기계제품, 탄소전자제품 관련 제조업 등에 더해져 데이터센터 시설과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관련 기업이 추가로 입주가 가능하고, 국토부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JB데이터센터에 이어 추가로 IT기업 데이터센터를 전주 탄소산단에 유치하게 될 경우 강력한 시너지 효과로 본격 가동을 앞둔 전주 탄소산단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핵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과 고랑동, 팔복동 일원 65만 5993㎡ 부지에 2019년부터 2027년까지 총 2436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탄소산단은 이르면 2027년 상반기 가동될 전망이다.
현재 전주시는 탄소산단에 에코엔텍(주) 등 1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주시 관계자는 “JB금융그룹 데이터센터 입주는 탄소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단의 스마트화, 디지털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원활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