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감독 “유아인, 주연으로서 무책임…개봉하니 숨통 트여”

‘승부’ 감독 “유아인, 주연으로서 무책임…개봉하니 숨통 트여”

영화 ‘승부’ 기자간담회

기사승인 2025-03-19 17:08:34
김형주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승부’ 김형주 감독이 유아인의 마약 논란으로 뒤늦게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19일 서울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기자간담회에서 “주연 배우로서 무책임할 수도 있고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며 “배우이기 이전에 사회 구성원으로 잘못했고 처벌을 받는 중이라 말씀 드릴 부분이 없다”고 유아인을 언급했다.

‘승부’는 2020년 촬영을 시작해 이듬해 촬영을 마쳤으나,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공개가 불투명해졌다. 이후 플랫폼, 배급사 변경을 거쳐 겨우 베일을 벗게 됐다.

김 감독은 소회를 묻는 말에 “대사처럼 지옥 같은 터널에 갇혀 있는 기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막막했다”며 “이제 출구 쪽에 개봉이라는 한 줄기 빛이 보여서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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