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장치 국산화를 통해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
연구소에 따르면 1995년 3세대 방사광가속기 운영을 시작으로 3세대 방사광가속기 성능 향상사업(2009~2011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2011~2016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으로 확보한 기술·노하우는 2016년부터 가속기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강소기업 등에게 전파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핵심 장치 국산화 기술 개발사업(2021~2022년)은 관련 산업 육성, 기술 자립에 기여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가속기 구축사업 국산화율은 상승 추세다.
3세대 방사광가속기 성능 향상사업 국내 산업체 참여율은 50%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선 70%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참여율 8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국산화 성과에 힘입어 1100억원에 달하는 핵심 장치 80%의 수주를 국내 중소기업이 따냈다.
4000억원 규모의 핵심 장치 발주는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국내 산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신생 업체들이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위해 협력 방안을 추진중이다.
핵심 장치 국산화는 해외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협력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장치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핵심 장치 국산화는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앞으로도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하고 국내 산업·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