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행정 대통합으로 ‘국가 대개조 이룩해야’

김태흠 지사,행정 대통합으로 ‘국가 대개조 이룩해야’

김 지사, 충청미래포럼 참석해 ‘강력 추진’ 의지 표명
‘17개 시도 행정 체제 버리고 국가 개조 버금가는 통합론 강조’

기사승인 2025-03-20 17:10:50
20일 도가 후원하고 국민일보가 주최한 행사인 ‘2025 충청미래포럼’이 대전 호텔 오노마에서 열린 가운데 (좌측부터 김경호 국민일보 사장,우동기 지방시대위 위원장,김태흠 도지사,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마강래 교수,신종수 국민일보 편집장) 등이 참석했다. 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대전충남특별시를 염두해 둔 560만 충청 메가시티 구축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17개 시도라는 낡은 행정 체제를 버리고 국가 개조에 버금가는 행정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20일 도가 후원하고 국민일보가 주최한 행사인 ‘2025 충청미래포럼’이 대전 호텔 오노마에서 열린 가운데 김태흠 도지사,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김경호 국민일보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포럼은 ‘충청이 대한민국의 미래다’를 주제로, 우 위원장 기조연설과 충청 4개 시도 민간 전문가 주제 발표, 패널 토론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김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교통과 통신, 인터넷 발달에 따른 주민 생활·문화·경제권 변화는 고비용과 저효율을 낳고 있는 현 17개 시도 행정 체제의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방 소멸을 극복하고, 지방정부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가지려면 전국을 대여섯 개의 권역으로 묶는 국가 개조에 버금가는 행정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광역 행정구역 개편은 국가 변혁과 도약의 밑바탕이 될 것이며,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그 마중물이 될 것으로 안다”며“대전충남특별시는 인구 360만으로 전국 3위, 경제력은 190조 원으로 덴마크와 같은 유럽의 신흥 산업국가들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충남특별시 권역의 균형발전은 궁극적으로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토대가 돼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할 충청권의 미래상이 될 것”이라며 “560만 충청 메가시티를 만들면 수도권 대학과 대기업이 이전하고,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인 경제 발전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광역 교통망 연결을 통해 충청권이 대한민국 경제·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중앙정부에 요구해 이양받을 국세 3조 원 이상과 행정조직 슬림화로 절감되는 인력과 예산은 고스란히 주민들과 지역 발전을 위해 재투자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충청권이 하나의 대도시권을 형성하면 중앙정부, 정치권과의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서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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