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초거대제조AI 후속 사업 추진…다자간 협약 체결

경남대, 초거대제조AI 후속 사업 추진…다자간 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5-03-21 08:12:30 업데이트 2025-03-21 09:58:37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가 초거대제조AI 기술 개발 및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하며 제조AI 및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경남대는 19일 한마미래관에서 국내·외 글로벌 빅테크 기업, 연구기관, 제조 분야 대표 중견기업 및 AI솔루션 공급 기업과 함께 초거대제조AI 후속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27억원 규모 ‘제조 특화 초거대제조AI 서비스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이 사업은 경남대, 경남테크노파크, KAIST, 메가존클라우드가 중심이 되어 15개 기관 및 디지털 공급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KG모빌리티 창원공장과 신성델타테크에서 초거대제조AI 기반 제조 서비스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대는 KAIST와 협력해 거대언어모델(LLM)과 제조산업 특화 지식그래프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모델을 개발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LLM만으로는 제조업의 물리적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 로봇과 AI를 결합한 거대 행동 모델(LAM)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 창원시, 최형두 국회의원, 경남테크노파크, 구글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서울대 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 등과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관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의 마산합포구 유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효 경남대 교학부총장, 김명주 경상남도 부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최형두 국회의원, 구글클라우드 지기성 사장,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의장, 경남테크노파크 김정환 원장, 신성델타테크 구자천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 개소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 사업단은 경남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SW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경남대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남대는 AI·SW융합전문대학원과 연계해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남대 윤현식 교수, 뇌졸중 환자 재활 돕는 ‘하지 신경 촉진기’ 특허 출원

경남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윤현식 교수가 뇌졸중 환자의 하지 근력과 감각 회복을 돕는 의료기기 ‘하지 신경 촉진기’를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윤 교수는 세종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심정우 물리치료사와 협력해 전통적인 기립기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재활 장치를 개발했다. 


기존 기립기는 단순히 기립 자세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환자의 능동적인 움직임을 촉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윤 교수의 ‘하지 신경 촉진기’는 양쪽 무릎을 능동 및 수동으로 교대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고유수용성 감각을 촉진하고 균형 및 보행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윤 교수는 "이번 특허를 통해 하지 재활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향후 상용화를 통해 임상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대 보건의료정보학과, 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 중간평가 통과

경남대학교 보건의료정보학과(학과장 이정욱)가 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이 실시한 ‘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 프로그램 중간평가’를 통과해 2026년 2월 28일까지 2년간 인증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앞서 보건의료정보학과는 교육과정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고 등급인 ‘인증 3년+예비인증 2년’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체계 및 구성 △학생지원 △교수의 전문성 △교육환경 등 5개 영역의 평가 기준을 충족하며 교육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 평가·인증’은 보건의료정보관리사를 배출하는 대학의 교육체제, 교육 프로그램, 교육 여건 및 개선 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이 주관한다.



◆경남대 산학협력단, 에스엠에이치와 산학협력 기반 구축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한상보)은 17일 산학협력관에서 에스엠에이치(대표이사 정장영)와 ‘대학 내 전문가와 함께하는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기계·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글로컬대학30 및 경상남도 RISE 사업 확산과 현장실습·취업 지원 △연구개발 산학협력 활성화 △기술·경영자문 및 공동연구 인력 교류 △산학협력 프로그램 공동 운영 △과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정보 교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 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정장영 대표이사는 "에스엠에이치는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사업부문의 운반하역설비 사업을 승계하여 설립된 회사"라며 "친환경 크레인 및 자동화 설비 연구과제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경남대와 함께 우수 인력 및 기술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보 단장은 "해양플랜트 현장과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교수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사회 진출 시 실질적인 경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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