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보다 행동이 중요합니다.”
장현국 넥써쓰(NEXUS) 대표가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강조한 메시지를 관통하는 표현이다. 넥써쓰는 지난 3개월 동안 크로쓰(CROSS)와 함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 글로벌 거점 확보, 파트너십 확대 등 계획했던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로쓰는 최근 진행된 프라이빗 세일에서 1000만 달러 규모의 토큰이 완판 됐다. 이에 블록체인 업계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기업 전환 선언한 ‘넥써쓰’
올해 1월, 장현국 대표가 넥써쓰(당시 액션스퀘어)에 합류하며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블록체인 게임 기업으로의 전환이다. 액션스퀘어에서 사명을 넥써쓰로 변경한 것도 그 일환으로,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지향하는 크로쓰와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라인게임즈, 제로엑스앤드(0x&), 탭게임즈 등 다양한 개발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펠즈M’,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 몬스터월드’, ‘드래곤 플라이트’ 등 크로쓰 플랫폼 서비스 초기 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

스위스 재단 설립…“크로쓰 생태계 확장 가속화”
크로쓰는 블록체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 2월 말 스위스 추크(Zug)에 오픈게임재단을 설립했다. 스위스 추크는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크로쓰 역시 글로벌 규제를 준수하는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재단은 EU의 가상자산 규제 법안(MiCA)을 준수하며,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전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재단에 합류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송 전 대표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게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개발자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크로쓰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신뢰’ 앞세운 크로쓰…퍼블릭 세일 임박
크로쓰의 본격 행보는 지난 18일 시작했다. 장 대표는 X에 크로쓰의 1000만 달러 규모 프라이빗 세일 소식과 함께 0.10 달러인 크로쓰 코인 가격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프라이빗 세일 후 시작될 퍼블릭 세일에서도 동일한 가격을 유지할 것”이며 “창립자인 자신 또한 투자자들과 같은 가격에 매입할 계획”임을 알렸다.
모든 초기 투자자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한 가격 정책을 유지한 것이다.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프라이빗 세일 투자자들에게 일정 할인율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정책이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퍼블릭 세일 이후 크로쓰의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과 시장 내 영향력이 더욱 커지리란 기대가 나온다. 불과 몇 개월 만에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 기반 마련, 스위스 재단 설립 등 계획한 로드맵을 빠르게 현실화했다. 신뢰와 공정성을 강조하며 블록체인 게임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기도 하다. 장 대표가 지속적으로 ‘속도와 집중’ 전략을 강조하는 만큼 크로쓰에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