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정기 주총 개최…“블록버스터 신약 육성해 세계 무대로”

대웅제약, 정기 주총 개최…“블록버스터 신약 육성해 세계 무대로”

기사승인 2025-03-26 17:07:58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26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동반 성장을 달성한 지난해 실적을 공표했다. 

대웅제약은 이날 서울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작년 경영 성과와 올해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주주총회에선 부의안건 3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규 사외이사로 서울성모병원 권순용 교수가 선임됐다. 이사 및 감사의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돼 승인됐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실적도 발표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조4227억원,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479억원, 영업이익률은 10.4%를 기록했다.

3대 신약의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는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해외 주요 국가의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 미용 톡신 2위의 입지를 다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유럽, 중남미, 아시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를 비롯해 연속혈당측정기, 웨어러블 심전도기, 실명질환 모니터링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며, 진단·관리·예방을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자체 항암 신약 후보물질과 경구용 간섬유증 치료제 개발을 포함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차세대 제제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대웅제약은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1품 1조’ 비전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육성하고 세계 무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