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27일 경남개발공사를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단독 시행자로 지정했다. 이는 장기간 표류해온 웅동1지구 개발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로 2029년 하반기 상부 개발 착수를 목표로 본격적인 후속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2008년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공동 시행자로 지정된 이후 2017년 골프장 조성 이후 추가 개발이 중단되며 장기 표류했다. 이에 경자청은 지난 17일 경남개발공사를 단독 시행자로 변경 지정하고 정상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경남개발공사는 법령상 자격, 사업 수행 능력, 재무건전성 등을 충족하며 특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2006~2014년) 개발을 포함해 15건의 유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부채비율(194.7%)이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300%) 이하로 양호한 재무구조를 갖춰 공공성과 전문성, 책임성을 모두 충족한 적정한 시행자로 평가됐다.

경자청과 경남개발공사는 정상화 추진계획에 따라 △2022년 종료된 개발계획을 되살리는 사업기간 연장을 반영한 개발(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올해 9월까지 완료하고 △도로 등 잔여 기반시설을 완공하며 △소멸어업인 생계대책부지 소유권 확보를 위한 지구분할 △잔여부지 활용 구상 및 상부개발계획 수립을 거쳐 △2029년 하반기 상부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웅동1지구는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 간 의사결정 혼선 등으로 오랜 기간 개발이 지연되며 도민 피해가 누적된 지역"이라며 "단독 시행자 지정을 통해 책임 있고 신속한 의사결정 및 실행 체계를 갖춰 정상화 추진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웅동1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