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지대는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긴급 장학금을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가계곤란 및 개인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상지 119장학 제도를 통해 장학금 신청을 받고 있으며, 피해 지역이 확대될 경우 지원 대상자를 추가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상지대 총학생회는 4월 초부터 학생, 교수, 교직원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지대 사회봉사단과 소방공학과, 조경산림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조직해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봉사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한의학과 학생들도 의료 봉사활동에 참여해 피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을 계획이다.
한편 상지대는 과거에도 재난 발생 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바 있다. 2023년 강릉 산불 당시에는 총학생회 주최 축제의 수익금을 강릉시에 기부했다. 또 산불 및 수해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한방병원과 한의대 교수 및 학생들이 의료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성경륭 총장은 "대규모 산불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산불 피해를 겪은 학생들이 용기를 내어 학업에 집중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