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송학동 고분군의 고유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방문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울타리 식재 및 쉼터 정비로 방문객 편의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
고성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송학동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방문객들에게 보다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울타리 식재 및 쉼터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고성군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방문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송학동 고분군의 역사적 풍광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연 친화적이고 전통미를 더할 수 있도록 고분군 주변에 치자나무를 활용한 울타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치자나무는 은은한 향기와 따뜻한 색감의 열매를 지닌 수종으로, 방문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며 전통적인 미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석래 문화예술과장은 “치자나무 울타리는 고분군의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전통의 향기를 전달하는 자연적 매개체로,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성 송학동 고분군 7호분, 잃어버린 역사를 밝히는 발굴조사
고성군은 송학동 고분군의 학술적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2020년 발굴조사를 통해 소가야 고분의 독특한 축조 기법이 일부 확인된 7호분이 있다.
이 유적은 소가야 시대의 건축기술과 문화를 간직한 일종의 ‘타임캡슐’로 평가받는다. 당시 일부 유적이 인근 건축물 지하에 걸쳐 있어 전체 조사가 어려웠던 만큼 군은 7호분 주변 주택을 철거하고 정밀 발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철거 작업은 유적 훼손 방지를 최우선으로 안전하게 진행되며 이후 시굴조사와 본 발굴을 통해 유적의 분포, 구조, 시대적 성격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소가야부터 통일신라기에 이르는 문화 층위와 축조 기술을 구체적으로 밝혀내고 향후 고분군의 정비 및 복원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추가 발굴조사로 고대의 비밀을 밝히다.
14호분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직경 53m로 추정되는 14호분은 현존하는 가야고분 중 최대 규모이자, 2024년 조사 결과 송학동 고분군 내 가장 오래된 고분으로 확인됐다.
고성군은 이번 추가 발굴조사를 통해 고분군 형성 시기와 축조 방식의 변화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소가야 문화와 기술의 진화 과정을 밝혀낼 계획이다.
특히 고분 상부의 축조 방식과 제사 문화에 대한 간접적 단서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 고분 구조 분석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발굴 과정은 지역 주민과 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통해 공개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함께 강화될 예정이다.
고성군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송학동 고분군의 고고학적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부각시키고 향후 복원 및 정비를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발굴은 송학동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문화 자산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14호분 발굴을 통해 숨겨진 이야기를 밝혀내고, 이를 토대로 고성군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 역사를 품고 미래로: 세계유산 활용 프로젝트
역사 보존을 넘어 고성군은 송학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섰다.
오는 4월12일 열리는 ‘소가야 역사 타임머신 프로젝트’는 △전통의상 체험 △소가야 장터 운영 △전통공연 △등불 들고 고분 걷기 등 몰입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직접 소가야 시대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와 함께 고성군은 4월부터 10월까지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일런트 송학(사일런트 기술을 활용한 가야 테마 영화 상영 및 걷기 체험) △송학의 밤, 고대의 선율(고분군을 배경으로 한 야외 음악회) 등 현대 기술과 고대 문화가 결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고성군은 이를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와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 송학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역사 보존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여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라며, “지속 가능한 관리와 창의적인 활용을 통해 고성군이 세계적인 문화유산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과거의 찬란한 역사를 품고 미래로 나아가는 고성군의 자랑스러운 유산이다. 이번 활용 프로젝트는 그 첫걸음에 불과하며, 고성군은 앞으로도 세계유산의 가치를 꾸준히 보존하고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과 고성을 찾는 방문객이 송학동 고분군을 통해 역사적 감동과 문화적 영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성군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기상에 따라 전환되는 CCTV, 하천도 산불도 놓치지 않는다
고성군은 최근 산불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조치로 기상 상황에 따라 CCTV의 감시 목적을 유동적으로 전환하는 ‘상황(기상) 기반 유동적 CCTV 관제체계’를 운영한다.
하천․저수지 등에 설치해 운영하는 CCTV는 주로 강우 시 수위, 급류 등 재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데 활용돼 왔다.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기상상황에서는 감시 활용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고성군은 하천․저수지 45개소에 설치된 회전형 CCTV 48대를 기상조건에 따라 촬영방향을 전환해 비가 오지 않는 건조한 시기에는 산불감시용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운영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한 대의 CCTV로 하천감시와 산불감시를 병행할 수 있어 추가의 예산 없이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관제체계로 평가된다.
아울러 고성군은 기존 방범용 CCTV 중 산지 지역을 포함해 촬영하고 있는 77대를 포함해 총 125대를 활용한 집중관제를 병행 운영하며, 산불 예방 및 초동 대응 체계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성영 안전관리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위험이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날씨에 따른 유동적 CCTV 관제는 장비의 활용도와 재난 대응력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한 해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재해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감시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고성군, 도내 처음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세대 투척식 소화기 배부
고성군은 3월 26일 적극적 산불방지 활동의 일환으로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관내 산림연접지(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내 화목보일러·난로 가구에 투척식 소화기를 배부했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 22일 산불재난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되고 전국적으로 대형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산불예방을 위한 적극 행정으로 밝혀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군에서는 산불 발생 원인 중 화목보일러 등에 따른 주택화재 비율이 전체 산불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로 이러한 화재로 인한 산불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 및 대응 활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관내 산림 연접지 내 화목보일러·난로 335가구에 투척식 소화기 2개씩을 배부하게 되었다.
아울러, 산불감시원 등을 활동하여 산림 연접지 내 화목 보일러·난로 가구에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농가에 안전사용을 안내·홍보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상근 군수는 “산불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고 군민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2025년 3월「고성군 산불방지 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고, 이에 따라 산불방지에 필요한 지원활동의 일환으로 투척식 소화기를 배부하였다”라며, “산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재를 임야에 버리거나 하지 않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고성군 120자원봉사대, 합동 자원봉사활동 실시
고성군 120자원봉사대는 3월 28일 동해면 법동마을(이장 김동석)과 덕곡마을(이장 황이갑)에서 2025년 120자원봉사대 합동자원봉사활동의 첫 시작을 알렸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120자원봉사대,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지원팀, 고성군 주민생활과 직원 등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봉사자들은 법동·덕곡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기계수리 △이·미용봉사 △전기설비 정비점검 △보일러 청소 및 수리 △복지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주민들의 복지욕구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조돈규 120자원봉사대 회장은 “회원들의 다재다능한 재능기부로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올해도 회원들과 힘을 합쳐 도움이 필요한 마을이 있다면 언제든 달려가겠다”라고 말했다.
◆고성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디지털 안전체험 활동 실시
고성군은 3월20일과 27일 이틀간 고성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의 지역사회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안전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고성군 재난안전상황실과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하여 CCTV모니터링 및 조작을 체험하고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 훈련을 경험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체험 활동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교육 영상으로 구성됐다.

체험 활동에 참여한 단원은 “평소 접할 수 없는 재난안전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보니 안전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했다”라며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안전 시스템을 주변에 알리고 일상에서 안전 의식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여성친화적인 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군민들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