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덮친 영덕, 도움의 손길 잇따라

대형 산불 덮친 영덕, 도움의 손길 잇따라

150여개 기관·단체, 2500여명 봉사활동 복구 ‘탄력’

기사승인 2025-04-07 13:19:36
영덕읍 석리 양식장을 찾은 제5312부대 장사대대 장병들이 산불 잔해를 치우고 있다. 영덕군 제공

대형 산불이 덮친 경북 영덕에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영덕 산불은 의성, 청송을 거쳐 지난달 25일 지품면 쪽으로 번진 뒤 초당 25m의 강풍을 타고 나흘간 8050㏊를 집어삼켰다.

이 과정에서 10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또 주택 1561세대, 차량 46대, 어선 28척 등이 불에 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불길이 잡힌 후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되자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희망의 새싹을 틔우고 있다.

제5312부대 장사대대 장병 40여명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영덕읍 석리 양식장 2곳을 찾아 산불 잔해를 치웠다.

대구한의대 교직원·학생봉사단은 2~4일 전국에서 보내온 다양한 구호물품을 정리하는 등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대구한의대 교직원·학생봉사단이 구호물품 정리를 돕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한의사회, 대구한의대, 에스포항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등은 이재민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경북재난심리지원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포항 트라우마센테 등은 심리 치료에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청년회의소,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등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영덕군은 산불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설치, 분야별 지원책을 제공하는 상담을 진행중이다.

김광열 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는 도움의 손길을 잊지 않겠다”면서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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