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혈통 ‘자목’ 홍예공원에 뿌리 [힘쎈충남 브리핑]

명품 혈통 ‘자목’ 홍예공원에 뿌리 [힘쎈충남 브리핑]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 7개 시군으로 확대 
‘2526 충남관광 서포터즈’ 1천명 추가 모집 
제5-7기 스마트팜 청년창업 교육 130명 육성
“봄철 별미 ‘바다송어’ 맛보러 홍성으로 오세요” 
금산군 인구 4만9376명⋯1년만에 증가세

기사승인 2025-04-08 10:40:10
정이품송·성삼문 오동나무·아산 형제송 등 이식 마쳐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정이품송 자목 등 천년 세월을 뻗어갈 명품 나무들이 속속 뿌리를 내리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공원으로 재탄생 중인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천년 세월을 뻗어갈 ‘명목(名木)’들이 속속 뿌리를 내리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충남 대표 공원인 홍예공원의 수목 보강과 편의시설 확충 등을 위해 민선8기 출범 이후 김태흠 지사의 주문에 따라 도민참여숲 조성을 포함한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목 보강 목표는 총 1000그루로, 이 나무들이 활착하면 기존 약 5000여 그루와 함께 어울리며 홍예공원은 국내외 유명 공원에 견줘도 손색 없는 울창한 수풀을 자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품화 사업을 통해 보강하고 있는 수목 중에는 정이품송과 충남 대표 노거수의 자목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이품송 자목은 충북 보은군이 2013년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정이품송 종자를 채취·발아시켜 키운 2014년생 4m 크기의 소나무다. 

홍예공원 홍성 쪽 충남공감마루 인근과 예산 쪽 주출입구 인근에 한 그루 씩, 두 그루를 지난달 26일 옮겨 심었다. 

두 소나무는 2022년 10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이품송 자목임을 확인받으며, 인증번호 ‘2022-54’, ‘2022-64’를 부여받았다. 

정이품송 자목과 같은 날 충남공감마루 인근 가칭 ‘후계목 정원’에 이식을 마친 충남 대표 노거수 자목은 △홍성 성삼문 오동나무 △아산 형제송 △공주 신촌느티나무 △금산 돌배나무 등 4그루로, 2010년생에 수고는 2∼5m다. 

이 나무들은 도 산림자원연구소가 2010년 실시한 노거수 후계목 육성 사업을 통해 키워 온 것으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을 앞두고 남아 있던 모두를 옮겨왔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당시 도내 노거수 6그루를 선정, 각 나무의 가지를 채취해 삽목 또는 접목하는 방식으로 후계목을 육성했다.

성삼문 오동나무는 우암 송시열의 ‘송자대전’에 사육신의 한명인 매죽헌(1418∼1456) 선생의 1435년 생원시 합격과 1438년 식년문과 급제를 축하하기 위해 큰 북을 매달았던 나무로 기록돼 있다. 

이 오동나무는 1950년 한국전쟁 때까지 살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성삼문 선생 생가인 홍북읍 노은리 고택에 서 있는 오동나무는 북을 매달았던 나무의 자목이다.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정이품송 자목 등 천년 세월을 뻗어갈 명품 나무들이 속속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번에 홍예공원으로 옮긴 나무는 노은리 고택 오동나무의 자목이라는 점에서 성삼문 오동나무 ‘손자목’인 셈이다. 

아산 형제송은 임진왜란 때 형제 장수가 아산만에 쳐들어온 왜군과 싸우다 전사한 자리에서 자라난 두 그루의 해송을 주민들이 보고 형제의 혼이 환생했다며 붙인 이름이다. 

어떤 나무꾼이 이 나무에 도끼를 댔더니 붉은 피가 흘러 자르지 못했다는 전설도 있다. 

공주 신촌느티나무는 의당면 도신리에 자라고 있는 것으로, 조선 개국 때 고려 왕족이 신촌마을로 들어와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에는 두 그루를 심었으나, 세월이 흐르며 현재는 하나로 합해진 이 나무는 600년 동안 마을 주민들이 수호신처럼 여겨왔다. 

이 나무는 특히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울음소리를 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한일강제병합 때 20여일 동안 우는 소리에 마을 사람들이 잠을 이루지 못했고, 8.15 광복과 6.25 한국전쟁 때에는 10여 일 간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 돌배나무는 수령 430년으로, 임진왜란 때 여러 그루의 돌배나무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돌배나무의 꽃이 잘 펴 열매가 많이 열리면 풍년이 들고, 잘 열리지 않으면 흉년이 온다고 한다. 

홍예공원에는 이밖에 홍성군 갈산면 팽나무가 새롭게 터를 잡았으며, 2023년 홍성 산불 때 살아남은 느티나무 15그루도 옮겨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홍예공원이 세계적인 명품 공원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빼어나고 건강한 나무가 우거져야 하는 것은 물론, ‘스토리’가 담긴 나무들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며 “도는 앞으로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홍예공원에 적합한 나무를 추가로 선정해 이식하고, 도민참여숲 조성 사업을 통해 각종 나무를 기부받아 공원을 보다 풍성하게 채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 7개 시군으로 확대 

지난해 11월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에 탑승한 참가자들이 열차 안에 비치된 중고교 시절 교복을 입고 즐거워하고 있다. 쿠키뉴스DB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충남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레트로 낭만열차는 장항선 특별 전세 열차인 팔도장터열차를 투입해 열차 내 공연 및 이벤트 운영과 시군 관광(시티투어)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으로, 오는 23일을 시작으로 상하반기 각 4회씩 총 8회 운영한다.  

해당 상품은 참가자들이 서울역 등 수도권과 천안역에서 탑승한 후 사전에 신청한 지역의 기차역에서 내려 시군이 지원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전통시장 및 유명 관광지 등을 관광한 뒤 당일 저녁에 상행선을 타고 귀가하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올해는 지역을 확대해 기존 대상 시군인 보령, 서천, 홍성, 예산에 아산, 서산, 태안을 추가해 총 7개 시군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열차에서는 통기타와 아코디언 연주를 즐길 수 있으며, 달걀과 바나나 우유 등 추억의 간식을 즐기며 교복 입기 체험, 딱지치기, 비석놀이 등 다양한 복고풍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또 흑백사진 촬영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퀴즈 풀이 등으로 경품도 제공한다. 

아울러 도와 재단은 열차 내 충남 방문의 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충남 홍보 포토존 등을 설치해 충남 방문의 해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는 1970∼80년대 기차여행을 재현한 것으로 최근 중장년뿐만 아니라 엠지(MZ)세대로부터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이번 운영으로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충남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526 충남관광 서포터즈’ 1천명 추가 모집 

'충남 방문의 해' 관광 서포터즈 모집 포스터.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자 올 연말까지 ‘2526 충남관광 서포터즈’를 추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2526 충남관광 서포터즈는 2026년까지 도내 자연, 역사, 문화, 체험 관광지 등 관광 명소를 사회관계망(SNS) 등 온라인을 통해 널리 알리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각종 기관·단체 자원봉사와 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집 대상은 △글쓰기, 사진 촬영, 영상 제작 등에 관심이 많고 사회관계망 활용 능력이 뛰어난 사람 △다양한 행사 및 현장 취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람 등으로 지역 관광 홍보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관·단체도 가능하다. 

이번 모집 인원은 1000여 명(서포터즈 3기)이며, 목표 인원인 2526명이 될 때까지 연중 상시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선정 통보 후 즉시 활동을 시작하며, 충남관광 누리집에 신설된 서포터즈 실적 등록 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활동 실적을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서포터즈는 지역 관광 홍보를 위한 무보수 명예직으로, 올해와 내년 활동 실적 평가를 통해 우수 활동자, 우수기관·단체로 선정되는 경우 표창패 등을 받을 수 있으며 활동에 따른 1365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받는다. 

서포터즈 참여 신청은 충남문화관광 누리집에서 ‘서포터즈 신청하기’를 누르거나 모집 포스터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2526 충남관광 서포터즈를 통해 2025∼2026충남 방문의 해를 전국에 더 널리 알리고 충남 관광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제5-7기 스마트팜 청년창업 교육 130명 육성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올해 총 130명의 ‘청년 농업인’을 육성한다. 

8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민선8기 힘쎈충남이 역점 추진 중인 ‘충남형 스마트팜 지원정책’ 중 하나인 청년 농업인 육성은 창업 기반 조성을 목표로 6개월간 500시간 이상 이론 강의와 현장 실습 등을 진행한다. 

교육은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역량을 균형 있게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술원은 2023년부터 4차례 교육을 진행해 총 16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에게는 ‘충남형 청년 스마트팜 창업 지원 인증’이 부여되며, 이후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통해 실제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올해는 지난 2월 제5기 교육생 40명의 입교식을 시작으로, 4월 1일 제6기 교육생 50명, 오는 6월 제7기 교육생 4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제7기 교육생은 이달 중 공고를 내고 모집할 계획이다. 

김영 원장은 “미래 농산업의 핵심 주체는 청년들”이라며 “이론부터 실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스마트팜 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봄철 별미 ‘바다송어’ 맛보러 홍성으로 오세요” 

포스터.

홍성군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남당항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5년 홍성 남당항 바다송어 전국 요리대회 및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로 전국의 미식가들을 초대한다.  

이번 바다송어 행사는 남당어촌계 주최·주관으로 스타 셰프가 심사하는 바다송어를 활용한 전국 요리대회와 무료 시식회, 트로트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20일에는 청춘 버스킹, 바다송어 맨손 잡이 체험, 지역 문화인들의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는 2일간 개최되나 먹거리 판매는 오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어지며, 남당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신선한 바다송어를 맛보고 즐길 수 있어 따뜻한 봄철 멋과 맛따라 떠나는 식도락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지인 남당항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물놀이형 해양분수공원을 비롯해 ▲체험형 네트 어드벤처 ▲남당항 노을전망대 ▲홍성군의 유일한 유인섬이자 에너지 자립섬인 죽도 도선 터미널 등이 있다.  

이화선 해양수산과장은 “따뜻한 봄날, 봄철 별미인 바다송어를 맛보시고 새롭게 단장한 남당항의 관광 명소도 즐기시면서 가족분들과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금산군 인구 4만9376명⋯1년만에 증가세 

박범인 금산군수가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눈을 맞추고 있다.

금산군은 지난달 말 인구가 88명 증가한 4만9376명으로 일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말 5만129명에서 군의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번 증가를 통해 인구 증가 희망에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군은 이번 인구 증가세의 주요 원인을 대안학교 학생들의 전입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인구 증가 추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 유입 및 정착, 가족 친화 정책, 생활 기반 확충 등 맞춤형 유입 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정주여건 개선을 비롯해 대안교육기관 지원 등 질 좋은 교육 환경 제공, 귀농‧귀촌인 유입 확대 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인구 유입 추진 시책으로는 전입세대 환영상품권‧전입대학생 생활안정지원금‧출생지원금 지원, 아이조아센터‧아토피자연치유마을‧신혼‧청년공공임대주택 조성, 충남형농촌리브투게더사업 추진 등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인구 5만 명 회복을 위해 금산군에 실거주하는 미 전입자의 전입을 독려하고 지역 주민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기업 관계자의 관심을 확보하는 ‘금산애(愛) 살어리랏다’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박범인 군수는 “인구 증가는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으로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더욱 살기 좋은 금산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9일 오전 10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제3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9일 오후 2시 청 내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9일 오전 9시 30분 매헌1체육관에서 열리는 (사)대한노인회예산군지회장기 한궁대회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9일 오후 2시 군청 회의실에서 열리는 2025년 제1회 홍성사랑장학회 이사회에 참석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9일 오후 3시 금산여중에서 열리는 본교 준공기념행사에 참석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9일 오전 10시 30분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제4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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