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전 국회의원, 진보당 대선 후보 출마 선언

강성희 전 국회의원, 진보당 대선 후보 출마 선언

“상위 10% 부자가 아닌 90% 서민을 위한 정치” 약속
‘원포인트’ 개헌으로 ‘2026 지방선거 개헌 국민투표’ 헌법 부칙 명시 제안

기사승인 2025-04-08 15:54:20

강성희 전 국회의원이 8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진보당 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성희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량한 자들의 시대를 끝내고, 인간이고 싶은 이들의 시대를 열기 위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고, 내란의 종식은 일상의 폭력이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돼야 한다”면서 “빛의 혁명의 주역인 사람들과 함께 ‘혐오와 차별을 넘어 평등과 연대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보시대’를 열겠다는 선언과 함께 “윤석열은 파면했지만 ‘극우와 보수’로 한국 정치가 우경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진보당으로 대체하는 시대’, ‘상위 1% 슈퍼부자와 상위 10% 부자가 아닌 90% 서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개헌으로 주권과 평등의 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개헌 시기와 절차는 이번 대선에서 ‘2026 지방선거에 개헌 국민투표’를 헌법 부칙에 명시하는 ‘원포인트’ 개헌안을 제안했다. 

대선 전 개헌 공약이 대선 후 휴지 조각이 된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례처럼 이번 대선에서 ‘원포인트’ 개헌을 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면적으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강 전 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첫 번째 국무회의에서 내란정당 국민의힘 해산을 청구하고, 검찰청을 해체해 기소청과 수사청으로 분리하는 검찰개혁도 약속했다.

진보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강성희 전 의원은 현대차에서 택배현장 비정규직까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2023년 4월 전북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후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인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강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장에서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는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 막히고 끌려 나가면서 전국적인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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