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엔청쇼핑몰, 산불 피해 극복 특별전 마련

산엔청쇼핑몰, 산불 피해 극복 특별전 마련

기사승인 2025-04-10 10:24:01 업데이트 2025-04-10 19:18:51
산청군은 직영 운영하는 ‘산엔청쇼핑몰’에서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특별할인전을 마련했다. 특별전에서는 200여 개 입점업체 전 제품에 대한 20% 할인쿠폰과 택배비가 지원된다.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특별전은 산불로 물질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의 고통을 나누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다.


또 농가 자체 이벤트 등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농특산물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구매는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 산청사랑상품권, 온라인 전용 산청e지 등) 제로페이로 결제 가능하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힘을 보태는 의미 있는 소비 캠페인을 위해 실시한다”며 “전국 소비자들의 따뜻한 참여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군, 산불 피해 복구 합동 조사 돌입

산청군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합동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추진하는 이번 조사는 관계 부처와 지자체,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합동조사단과 실시한다.

합동조사단에는 △행정안전부(3명) △농림축산식품부(2명) △환경부(3명) △국토교통부(6명) △국가유산청(1명) △산림청(3명) △강원도( 7명) △민간전문가(5명)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조사에 앞서 지난 9일 사전교육을 이수했으며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 업무편람’에 따라 지자체의 자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구계획 수립을 위한 피해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을 병행해 이뤄지며 사유시설의 경우 산청군이 철저히 조사하고 소관 부처는 표본조사를 통해 정확성을 확인하고 검토한다.

공공시설의 경우 국가시설은 전수조사하고 지방시설은 추정 피해액이 3000만원 이상, 복구비 5000만원 이상 시설을 조사한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시설별 소관 부처의 일치 여부, 공공시설 조서 및 재해대장 상 피해액과 복구비 입력 내용 등을 면밀히 확인할 방침이다.



◆산청군, “강변의 계절 향기 느끼며 황톳길 걷자”

산청군이 강변을 바라보며 맨발로 거닐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해 새로운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산청읍 경호강 일원과 신안면 양천 일원에 황톳길을 준공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맨발 산책로를 통해 지역주민 정주 여건 개선과 건강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산청읍 가족문화센터와 경호강 사이 황톳길은 길이 165m, 폭 1.5m 규모이며 신안면(원지) 양천 데크를 잇는 황톳길은 길이 984m, 폭 1.5m 규모로 조성됐다. 또 세족장 등 맨발 걷기에 필요한 부대시설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강변에 식재돼 있는 벚나무와 조화를 이뤄 벚꽃 등 자연과 계절 향기를 느끼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단성묵곡생태숲(성철공원)과 시천면 선비길에 이어 주민과 방문객이 생활권 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증진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산불 이재민 공공임대주택 지원

산청군은 산불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한다. 지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하고 있는 산청신안행복주택의 공가를 활용해 이뤄진다.

입주자들은 보증금과 월 임대료 부담 없이 관리비 등만 납부하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산청군은 공공임대주택 입주 신청과 절차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며 이재민의 입주 희망 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산청군은 지난달 21일 시천면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이재민의 주거 지원을 위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고 독립적인 공간(숙소)이 마련된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을 임시주거시설로 지정한 바 있다.

현재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는 15세대 25명이 임시 거주하고 있다. 군은 임시주거시설에 대해 6개월간 식사와 구호 물품 등을 지원하고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일 1회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군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농어촌진흥기금 특별융자 지원

산청군은 농어촌진흥기금 특별융자와 상환연장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산불 피해 농업인의 신속한 영농 활동 재개를 위해 마련됐다.

지원 규모는 10억원으로 우선순위는 산불직접피해자, 산불피해 권역거주자(삼장면, 시천면, 단성면 일부), 지역 내 거주자다.


지원 조건은 연이율 1%(청년농어업인은 0.8%)로 운영자금의 경우 농어업인 5000만원, 법인·생산자단체 7000만원이며 1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다. 시설자금은 농어업인 5000만원, 법인·생산자단체 3억원으로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다.

또 농어촌진흥기금 대출자 중 산불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농어업인, 법인·생산자단체는 1년간 상환 연장 및 기간 중 이자를 감면한다. 신청은 구비서류를 갖춰 오는 18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하면 된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지원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업인의 조기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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