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7일 (일)
‘호남 후보론’ 한덕수 권한대행 광주 방문…정치권 ‘대권행보’ 주시

‘호남 후보론’ 한덕수 권한대행 광주 방문…정치권 ‘대권행보’ 주시

기사승인 2025-04-15 18:34:05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호남에 방문하면서 정치권의 주시를 받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보수 대권 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호남 지지율을 보유한 영향이다.

한 권한대행은 15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3일부터 수입 완성차에 대한 25% 품목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동차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자 이를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의 관세 정책 때문에 전 세계가 큰 충격을 받고 이에 대해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조선·무역균형·에너지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초로 자동차 산업, 부품 산업, 철강·알루미늄 산업 등 높은 관세를 받는 산업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치권은 한 권한대행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산불피해 지역을 제외하면 수도권이 아닌 첫 지역 방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호남 지역은 한 권한대행의 고향이고, 광주는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통합과 화합의 상징인 점에서 경제 위기 대응 행보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해석에 기인한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이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제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도 정치권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배경 중 하나다. 모호한 태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론에 날 선 비판을 이어가는 상태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을 향해 “자신 있으면 나오라”며 “언론과 국민이 한 총리를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하나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봉 민주당 의원도 “한 대행이 할 일은 하지 않고 ‘난가병(‘다음 대통령은 나인가’라는 의미)‘에 걸려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대권 행보를 위해 국정을 이용하는 행태는 용납되지 않는다. 탄핵 사유도 차고 넘친다”라고 비판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고향인 호남(광주·전라 지역)에서 5%를 얻어 다른 범보수권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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