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 3D 뮤비 제작 '부산국제영화제' 진출

ETRI,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 3D 뮤비 제작 '부산국제영화제' 진출

AI 3D 실감미디어 기술 적용
기존 2D 영상을 고품질 3D로 전환

기사승인 2025-04-23 13:05:39
뮤직비디오 ‘WEN MOON’에 등장한 이터니티 멤버 ‘여름’.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인공지능(AI) 3D 실감미디어 기술이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진출한다.

ETRI는 콘텐츠 제작사 펄스나인㈜와 협력해 딥리얼 AI 기술로 구현한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로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ETRI는 세계 최초 ATSC3.0 기반 입체미디어 기술이 적용된 뮤직비디오 ‘WEN MOON’ 공개하는 3D 특별 세션도 선보인다.

‘WEN MOON’은 기존 2D 영상콘텐츠를 ETRI와 디엠스튜디오가 공동개발한 AI 기반 3D 입체변환기술를 적용, 별도 3D 촬영 없이 2D 영상콘텐츠를 3D로 변환할 수 있어 영상제작 효율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기술은 동일한 입체값을 유지해 3D 영상 시청 중 시각적 피로를 유발하는 울렁거림을 최소화하함으로써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AI기반 2D영상을 3D로 변환하는 기술 개요. ETRI

아울러 ETRI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UHD 2D 및 3D 콘텐츠를 하나의 영상파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호환형 전송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미국 디지털TV방식위원회(ATSC)의 차세대 방송 국제표준인 ATSC 3.0의 3D 서비스 핵심기술로 채택되며 국제 방송 기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는 ‘이터니티’의 축하공연과 함께 AI 기반 3D 콘텐츠 변환 기술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이 마련된다.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는 영국 BBC, 미국 CNN 등 글로벌 주요 언론에서 K-POP AI 아이돌의 대표 사례로 소개되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생방송 출연, 드라마 연기, 단독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

ETRI는 향후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자동생성기술과 4DX 촉각 체험이 가능한 입체콘텐츠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ETRI 김성훈 부산공동연구실장은 “이번 기술은 단순히 입체영상 구현을 넘어, 영상·영화 제작사가 기존 촬영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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