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산불피해 지역 관광 활성화 추진…‘착한여행 캠페인’ 전개

경상남도, 산불피해 지역 관광 활성화 추진…‘착한여행 캠페인’ 전개

기사승인 2025-04-24 01:21:14

경상남도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청군과 하동군의 관광 회복을 위해 ‘착한여행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 활성화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경남 전체 방문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하동과 산청은 각각 24.5%, 4%포인트 감소하며 뚜렷한 타격을 입었다. 하동의 경우 28만명 이상이 줄어든 87만3540명이 방문했고, 산청도 2만명 넘게 줄어든 49만8438명을 기록했다.

이에 경남도는 ‘경남 구석구석 여행하기’ 사업과 연계해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착한여행 캠페인 전개 △주요 관광지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산청·하동 웰니스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 소비 회복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착한여행 캠페인’은 공공기관과 기업, 학교, 단체는 물론 일반 도민과 국민이 연수, 워크숍, 소모임 활동 등을 피해 지역에서 진행함으로써 관광 소비를 촉진한다. 도는 이 캠페인의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산청과 하동의 대표 관광지를 담은 55초 분량의 홍보영상을 제작해 배포 중이다.


또한 서울 팝업 홍보 부스에서 산청·하동 특별관 운영, 언론 기획보도,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피해 지역 주요 관광지의 매력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청 동의보감촌과 약초체험, 하동 야생차밭과 다원 체험 등을 묶은 웰니스 관광상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에도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는 도내 기념품점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지역 특산품 특별 판매전을 열어 피해지역 관광기업의 판로도 지원했다.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에 피해지역 관광업체를 위한 관광진흥기금 융자 상환 유예, 중앙부처 행사 유치, 예능 프로그램 촬영 유치 등을 요청하며 지원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김상원 도 관광개발국장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동과 산청의 소상공인과 관광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민과 국민 모두가 ‘착한여행’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하는 즐거운 로봇랜드…산업부 공모 선정

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 로봇 체험 콘텐츠 개발 및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경남로봇랜드재단이 주관하고 알마로꼬, 로보터블 등 참여기업이 함께하며 총 사업비는 6억원(국비 3, 도비 1.5, 창원시비 1.5) 규모다.

이번 사업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참여형 로봇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으로 로봇랜드 테마파크에 국내 최초로 고난이도 동작(발레, 동물 모션 등)을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관람객들에게 로봇과 함께 발레 공연을 완성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로봇과 관람객 간 AI를 통한 감정 교류가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해 로봇랜드를 기술, 교육, 체험이 융합된 창의적이고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봇랜드는 현재 ‘봄봄 로망스’ 봄꽃 축제를 진행 중으로 20만 송이 데이지꽃을 중심으로 유럽 분위기를 연출한 포토존과 의상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식음시설도 브랜드 위주로 재편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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