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방위산업 기술 보호를 위한 민관 협의체가 사단법인으로 격상됐다. 한국방위산업보호협회는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제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협회는 지난해 9월 ‘방산침해대응협의회’로 출범한 이후 실질적 협업 체계 구축과 사업 추진 강화를 위해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14개 주요 방산업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초대 회장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았다. 손재일 한국방위산업보호협회 회장은 "방산 기술 보호는 이제 단순히 기업 차원이 아닌,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민관의 역량을 모아 방산 생태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협력업체 30곳을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주요국의 방산 법·제도 동향을 분석해 해외 수출 시 필요한 기술보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회원사 맞춤형 지원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케이조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수주
케이조선이 5만 톤 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영업 정상화와 수익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조선은 지난 15일과 24일 유럽 소재 2개 선사와 각각 2척씩 총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EEDI Phase 3를 만족하며 LNG·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11월 유암코의 경영권 인수 이후 공급된 유동성과 개선된 금융환경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유암코 자금 지원을 기반으로 생산 안정화와 납기 준수 역량이 높아지면서 케이조선의 수주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확대가 신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케이조선 내부적으로는 재무 구조 개선과 생산성 향상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성장 궤도에 본격 진입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수익성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성공적인 인도를 통해 고객 신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