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대구·경북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 2.0% 상승하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3% 올라 전월 2.0%보다 0.3%p 상승했다. 경북은 117.11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해 전월 1.9%보다 0.1%p 올랐다.
대구의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0.3% 올랐다. 경북은 생활물가지수가 2.2% 상승했으나, 신선식품지수는 1.2%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는 돼지고기(7.9%), 국산쇠고기(6.8%), 쌀(12.2%), 햄·베이컨(23.4%), 한방약(18.3%), 도시가스(7.5%) 등이 크게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6.3%), 사립대학교 납입금(4.9%), 가전제품 렌탈비(6.0%) 등 서비스 요금도 상승세를 보였다. 토마토(-23.2%), 바나나(-33.4%), 파(-19.1%) 등은 내렸다.
경북 역시 돼지고기(8.2%), 무(64.5%), 빵(6.6%), 김치(34.5%) 등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도시가스(6.7%), 상수도료(6.3%), 보험서비스료(16.3%) 등도 상승했다. 반면 딸기(-19.9%), 토마토(-16.5%) 등 일부 신선식품은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대구와 경북 모두 기타상품·서비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오락·문화, 교육, 음식·숙박 등 대부분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대구의 경우 교통(-1.1%), 주류·담배(-0.2%)가, 경북은 교통(-1.3%)이 하락했다.